알파코리아

신사도 운동의 금이빨

munje 2010. 6. 25. 20:39

 

신사도 운동의 금이빨

정이철 ㆍ 2010/06/24 ㆍ추천: 1  ㆍ조회: 310       출처:아멘넷
http://www.usaamen.net/news/board.php?board=write8&config=&command=body&no=20&&PHPSESSID=2916e6cdb7a3a39e54d44525e9ae3568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아말강으로 메운 썩은 이가 통째로 번쩍이는 금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 장면을 최근에 인터넷 You Tube 화면으로 보기도 했으니 뭔가 근거는 있는 것 같다. 또 그들의 어떤 부흥회에서는 천정에서 금가루가 사뿐하게 내려왔다고도 한다. 그들의 능력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소위 금니사역이라하는 이것도 신사도 운동과 관련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금 이빨 기적은 신사도 운동가들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성령의 권능 중 하나이다. 최초로 금 이빨이 나타난 집회가 97년에 사망한 미국의 존 윔버 목사로 빈야드 집회였다. 그 다음에 금이빨은 최초의 사도로 안수 받고 잠시간 플로리다 부흥으로 유명했던 타드 밴틀리의 부흥회에서 나타났다. 이 두 집회들이 신사도 운동을 확산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이 인도하는 집회들이다.

  그리고 요즘 알파코스(Alpha Course)라고 하는 집회에서 또 금이빨이 나타나고 있다.  이 알파코스라고 하는 것도 신사도 운동의 강력한 중심축의 하나이다. 미국의 알파코스의 중요인물인 토드 헌터가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빈야드 운동에 헌신하며 “빈야드 운동 전국대표”(the national director for the association of Vineyard church)직을 맡았던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알파코스의 또 다른 핵심적 리더인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변호사 니키 검블(Nicky Gumbel)이라는 사람도 열열한 신사도 운동가 이다. 그는 1982년 존 윔버가 영국에서 집회를 인도할 때에 그를 만나 예언을 받으면서 중대한 영적인 변화를 체험했다. 그리고 1994년에 토론토의 빈야드 운동하는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여 어머어마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였다고 고백하는 전형적인 신사도 운동의 영성의 소유자이다. 영국의 성공회에서 불신자 전도와 초신자의 신앙성장을 위해 고안되었고, 한 동안 건전하게 진행되었던 알파코스는 바로 이 사람 니키 검블이 중심인물이 되면서 급격하게 변질되기 시작했다. 그는 알파코스에 자원한 사람들에게 성령체험을 통하여 신앙의 확신과 성장을 얻게 한다는 차원에서 빈야드 집회의 성려운동을 알파코스에 도입하였다.  

  그때부터 알파코스는 신사도 운동 성향의 이단 운동이 되어버렸고, 다른 신사도 운동 집회에서 처럼 금이빨 기적이 나타났다. 한국에서 시행되는 알파코스에도 1박 2일 수련회가 있는데, 그곳에서 성령체험의 방편으로 인위적으로 방언이 나오도록 유도하고,  한 쪽 팔을 더 길게 늘리고, 아말강으로 떼운 이를 금니로 바꾸는 기적이 나타난다. 이런 종류의 기적은 신사도 운동의 계열이 아니고서는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그들만의 기적이다.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에 금새 마음을 열고 쑥 빠진다. 예배 도중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그곳이 하나님의 큰 능력과 권능이 임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온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너무 편하게 받아드리는 경향이 있다.

  “성령께서 무슨 일을 못하시겠습니까? 얼마든지 이런 일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쫓아가면 면 대게  크게 낭패를 당한다. 많은 목사들이 그러다 교회를 망쳤고, 양들에게 분별없는 목사라고 지탄당하며 쫓겨나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눈 앞에서 나타나는 실제이니 더욱 그렇다. 신학교에서 목회자 유학생들과 이 문제를 잠시 이야기 하던 중에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의 상식과 이성으로 제한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한심한 전도사도 보았다. 심지어 목회자도 이렇게 혼미해지는데, 평신도들은 오죽 하겠는가?

  이런 일들을 볼 때에 "하나님은 뭐든지 하실 수있다!"라는 전제는 유익한지 않다. 오히려 “이 일이 하나님의 인격에 합당한 일인가?”, “이 일의 우리에게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날카로운 신학적 질문으로 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였던 것처럼, 마귀도 이적으로 그의 나라를 확장하기 때문이다.

  신기한 기적은 반드시 하나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많은 이방종교의 신들이 하나님을 흉내낸다. 불교, 힌두교, 이슬람 등의 이방종교에도 기적들이 있다. 불교의 스님이 이미 이단으로 정죄받은 존 윔버 목사의 빈야드 예배와 꼭 같은 불교식 집회를 그대로 인도하는 것을 보았다. 힌두교의 명상수련에서도 동일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영의 장난이다. 미친듯이 낄낄거리고, 뱀처럼 기고, 구르고, 개구리처럼 펄쩍거리고, 뛰고, 달리고 ... 같은 현상이 불교, 힌두교, 기독교, 심지어 이슬람에서도 일어나는 이 참담하고 기막힌 현실이 무엇을 말하는가? 설마 성령이 모든 종교를 망라하여 일하시는 분이실까?  

  이단과 이방종교에 기적과 능력이 없다고 생락하면 오산이다. 모세가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손의 지팡이를 가지고 살아 움직이는 뱀을 만들어 보일 때에 애굽의 술사들도 그대로 했다. 자신들의 나무 지팡이로 살아 움직이는 뱀들을 만들어 보였다. 눈속임이 아니라 실제였다. 모세가 행사는 다른 이적들도 그대로 따라했었다.

  그러므로 어떤 기적을 보고 성령의 역사라고 믿고 모두 따르면 마귀의 밥상에 그대로 영혼을 진상하는 불행을 범하게 된다. 사도바울은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11:14)라고 경고했다. 마귀의 영들이 천사로 가장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다. 그래서 이단과 이방 종교에도 기적이 일어난다. 또한 사단에게 미혹된 많은 한심한 목회자들이 각종 이적을 일으키며 원수를 크게 이롭게 하고 있다.

  기적이 일어나면 반드시 그 기적과 하나님의 성품을 비교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그 일의 열매를 보아야 한다. 이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욱 견고하게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열매이다.

  그리고 절대로 “정말 그 일이 일어났는가? 과학적으로 검증해보자!” 라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다 만일 과학적으로 증명되면 할 말이 없어진다. 마귀도 기적을 실제로 일으킬 수 있는데, 그 당연한 사실을 과학으로 검증하는 일이 뭐가 어렵겠는가? 잘못하면 꼼짝없이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이라고 인정하고 믿어야 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신사도 운동가들이 일으키는 금이빨 이적을 성령의 사역으로 보지 않는다. 첫째, 금은 돈의 상징이니다. 세상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금이다. 마귀는 이것을 미끼로 삼아 영혼을 낚시질 한다는 것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동서고금, 동양서양을 막론하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성령의 치유가 일어나 아픈 이의 통증이 사라지고, 염증이나 질병의 근원이 고쳐졌다면 믿겠다. 아말강으로도 일평생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왜 하필 금으로 변하는가? 성령께서 금방을 차리기라도 하셨다는 것인가?

  마치 정체를 알 수 없는 묘약을 파는 약장사들이 먼저 큰 뱀을 꺼내어 보이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과 같아 보인다. “이 뱀은 지리산에서 각종 약초를 먹으며 70년 이상을 산 신령한 뱀인데 ... ”하면서 주의를 끌고서 요상한 약을 파는 사기꾼들이 떠오른다. 마귀가 더 위험하고 간교한 일들을 도모하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려는 깜짝쇼이다.  

  둘째로, 그러한 일을 행하는 교회들에게 권장할 만한 삶의 열매가 없다. 예배 중에 그런 기적을 행하는 교회들과 그 목회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칭찬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건강한 교회들은 그런 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불신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하는 짓이 꼭 요사스러운 사이비 꾼들 같아!”라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닮은 성품과 삶의 향기로서 세상을 하나님의 것으로 회복시켜야 할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덕”(the praises of Jesus)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최대의 사명이다.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ㅤㅂㅐㄷ전2:9).

  과연 세상이 금니 마술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싶을까? “저런 일은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는가? 저런 일을 보자가 굳이 교회를 찾고, 힘들여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라고 세상은 조롱한다. 오히려 교회의 덕이 실추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단이 천사로 가장하여 교회 안에서 일으키는 이적의 목적이 아니겠는가?  

  셋째로, 이미 말한 것처럼, 아말강으로 떼운 이빨이 금으로 변하는 이적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존 윔버의 빈야기 집회는 이미 80년대 말에 한국의 미국의 대부분의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빈야드 집회에서는 금니빨 외에도 성도들이 뱀처럼 기어다니고, 벌렁드러누워서 넉나간 짐승처럼 낄낄거리며 웃는 등 ... 온갖 추하고 무질서한 현상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일이 도저히 성령의 사역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조금 늦기는 했지만 복음적인 많은 교단들이 참여하는 목사들을 징계하였다.

  그 다음으로 금니 이적을 보인 신사도 운동의 최초의 사도로 타드 밴틀리역시 이미 대중의 신뢰와 신망을 잃어버린 이단자이다. 그는 이전에 마약 중독자였고, 어린 소녀를 강간하여 감옥 생활을 했던 사람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온 몸이 지저분한 문신으로 도배되어 보기만 해도 섬ㅤㅉㅣㅅ한 사람이다. 처음 한 동안 각종 기적이 일어났고, 사람들은 "플로리다 부흥"이라고 부르면서 열광했다. 그러나 점차 그의 이적에 온갖 의문점들이 제기되었고 결국 CNN 방송에서까지 사기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고 잠적했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이번에는 두 여인과 이중결혼생활을 하고 있음이 드러나서 다시 추락해 버린 이단이다. 그것도 사도로 안수 받은 이후에 시작한 일이어서 더 충격을 준 인물이다. 이상하게 신사도 운동의 사도와 선지자들 중에서는 마약, 동성연애, 이중결혼 ... 등의 문제가 많다.

  사람이 범하는 죄로 그 사람이 전하는 복음의 진정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인간은 복음을 대표하거나 복음에 온전히 합당하게 살기에는 너무 연약하다. 그러나 사도나 선지자들이라면 일반 성도보다, 일반의 평범한 목사들 보다는 좀 나은 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성경의 사도와 선지자들 중에 간음, 동성연애, 약물중독 등으로 조롱을 받으며 침몰한 사람이 혹시 있는가? 핍박을 받아 허리가 잘리고 목이 잘려서 죽은 사도와 선지자는 많아도, 자기의 그런 죄로 인해 성도들의 동정과 중보기도를 받으면서 애처롭게 재기하려고 몸 부림친 사도와 선지자는 없다.  

  스스로 사도와 선지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 더 마약중독, 동성연애, 간음이 흔히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고의 선지자 밥 존스, 최초의 사도 타드 밴틀리, 대예언자 폴케인 ... 이들이 모두 그렇게 쓰러지며 조롱받았다. 그들은 인도하는 영이 진리의 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속에 있는 영이 하나님의 진리의 영이라면, 진짜로 사도나 선지자라면 그렇게 쉽게, 그렇게 흔하게 넘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을 거짓 사도, 거짓 선지자이다. 금니빨은 이런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적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금이빨을 만드는 알파코스라는 것도 대부분의 주요한 교단들에서 의해 이단이거나 이단에 준하는 집회로 규정되었다. 처음에는 많은 복음적인 교회들이 알파코스라는 것을 성도들에게 시행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성령체험이라는 미명하에 나타나는 다양한 비성경적인 요소들이 보고되었다. 대부분이 오래 동안 숙고하다가 이단이거나, 그에 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소속 교회들에게 도입금지하도록 명령함으로 이제는 알파코스에 대한 혼선도 거의 사라졌다.

  아말강으로 떼운 이가 금으로 변하는 이적은 신사도 운동을 통해 영혼들을 사냥하는 마귀가 얼굴 간판을 바꾸면서 계속 장난하고 있는 굿판이다. 어쩌면 마귀가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마귀의 포로된 그 자들이 치밀하게 조작하는 연극일 수도 있다. 성도들이 이러한 곳에는 가지도 앉지도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한다.